전북도가 ‘2022 제2회 아·태 마스터스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6일 도에 따르면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유치 홍보단은 7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아·태마스터스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페낭을 방문해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송 지사 일행은 대회 기간 행사장에서 제2회 대회 유치 홍보를 벌이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북생산 농식품 판촉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 아·태 마스터스대회 유치 최종 승인을 하는 국제마스터스협회(IMGA) 회장도 만나 유치 의사를 피력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6월 21일 대회 유치를 공식 선언한 뒤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등 유치를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했다.

도는 내년 7월께 정부로부터 국제대회 신청 자격을 얻어 IMGA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2022년 대회 유치 장소는 같은 해 11월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가 이 대회를 유치하려는 것은 국내외 대규모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오는 10월 익산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시설을 활용하면 별다른 경기장 신축 없이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마스터스 대회는 선수당 20만원가량의 참가비를 내고 가족·지인과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숙박·음식·운송 부문 등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2022년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유치할 경우 올해부터 2023년까지 대규모 행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게 된다.

실제 이 대회를 유치할 경우 올해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소년체전(2019년), 생활체육대축전(2020년), 프레잼버리(2021년), 마스터스 대회(2022년), 세계잼버리(2023년) 등으로 이어진다.

연이은 국제대회 추진으로 국제공항 건설의 선수요도 확보할 수 있으며, 중·장년층의 체육활동 장려를 통해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마스터스 대회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대회”라며 “국제마스터스 협회에 전북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전북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여 최종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상, 양궁, 태권도 등 22개 종목이 치러지는 마스터스 대회는 50개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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