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놀이 공간 3곳이 6일 문을 열었다.

전라북도교육청, 전주시, 세이브더칠드런이 올해 전주 송북초, 전주 대성초, 전주 완산서초 3개교에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2개교(전주 덕일초, 전주 중산초)에 이어 2년째다.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은 아이들이 학교 안 자신들만의 놀이공간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놀 권리를 회복하고 놀이의 중요성을 전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3개 기관은 2월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3개교를 공모로 선정, 4개월 간 학교 내 놀이공간 조성을 위한 아동참여 워크숍을 진행했다. 여기서 학교별 아이들의 생각을 반영한 놀이공간과 별칭을 지었다.

송북초등학교는 오두막, 평상, 벤치 등이 자리하고 학생들이 친구들과 놀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송북초 참새방앗간’을 꾸렸다. 전주대성초등학교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파고라를 아지트로 바꾸고 주변을 생태놀이터로 꾸민 ‘대성초비밀기지’, 전주완산서초등학교는 모래만 있던 운동장 한편에 꿈틀꿈틀 통로를 연결한 ‘완산서랄랄라’를 조성했다.

3개교는 새롭게 만든 놀이공간에서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도록 놀이시간을 확보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잘 노는 아이들에게 오는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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