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관광·서비스 산업의 꽃’으로 불리며 21세기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떠오른 마이스산업의 육성·추진을 위한 종합계획 및 중장기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마이스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전시컨벤션센터는 당초 후보지로 거론된 6개 건립 부지 중 전주종합경기장이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6일 ‘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5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전국대비 국제회의 개최실적을 현행 3% 수준에서 5% 시장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전시·박람회 30건, 국제회의 280건 등의 개최 목표를 설정·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 및 방향 제시는 도가 지난해 11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전북도 마이스산업 종합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 추진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마이스산업 동향과 전북의 여건분석, 기존에 검토됐던 전시컨벤션센터 계획 후보지에 대한 장·단점 분석, 전북 마이스 수급분석 등의 조사와 진단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마이스산업 관련의 전반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전담조직인 ‘컨벤션뷰로’의 필요성이 검토됐고, 향후 전북형 마이스 콘텐츠 발굴, 마이스 유치·홍보, 국내·외 교류협력,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세부 실행계획을 통한 중장기 발전방향이 제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특히 전북형 마이스 목적지 조성을 위해 ▲마이스산업 기반 조성 ▲마이스 콘텐츠 개발 ▲마이스 유치 및 홍보 ▲국내·외 교류 및 협업 증대 ▲마이스 전문 인력 양성 등 5가지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많은 관심과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던 전시컨벤션센터는 부지별 특성과 내·외 환경 등을 포함해 우선순위가 검토됐으며, 전문가(연구원, 교수) 9인을 대상으로 ▲입지타당성 ▲접근편리성 ▲부지규모 ▲컨벤션센터의 독자성 ▲시설복합화 등의 평가지표를 통해 이에 대한 가중치와 상대적 우위 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도시 외곽보다는 도심에서 호텔, 쇼핑몰, 공연장, 박물관 등이 밀집해 집적효과를 거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판단이 도출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다른 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주의 기존 상권과 인프라가 조성돼 있고,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컨벤션센터의 기능을 다각화해 활용도를 높일 경우, 도시재생방안으로도 작용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진단도 이뤄졌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은 기본적 역사·문화적 유·무형 유산이 풍부한데다 최근 농생명, 금융, 탄소, 신재생 등 융복합된 신산업이 전북의 새로운 발전가능성으로 대두되고 있어 향후 관련 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전시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기회로 타 시도와 차별화된 전북도만의 마이스산업을 꽃피우기 위해 세부과제들을 추진, 마이스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