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인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림생물자원을 화장품산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과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7일 남원시청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인적·물적 자원과 관련 정보의 교류를 통해 산림생물자원의 이용 활성화를 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가치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화장품 산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남원시는 우리 식물자원에 기반한 한류 화장품의 핵심 소재와 원료의 발굴 및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롤 모델을 꿈꾸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업무협약으로 산림생물자원의 화장품 원료화 연구와 산업화를 위한 길에 든든한 파트너를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남원시는 생물다양성에 관한 협약 부속합의서인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 출연기관인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와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 실무 전문가들간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국립수목원이 산림식물자원의 연구와 보전, 이를 활용한 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는 기관인 만큼 축적된 노하우와 정보에 대한 접근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남원시는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가 보유한 자원식물의 재배증식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재배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적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식물분류 분야에서 국립수목원 전문 인력의 협조도 얻을 수 있게 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리산권 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천연화장품 소재와 원료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앞으로 산림생명자원의 이용 활성화와 가치창출을 위한 공동연구를 비롯해 실무적인 업무협력 분야를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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