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인 전북도가 세계 최초로 탄소융합 소재로 제작한 성화봉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올해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 성화 동시 봉송(99개 구간, 990km)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대국민 화합의 장’으로 연출 컨셉을 정했다.
‘장애인 배려’를 위한 이번 성화봉은 지난 5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국내 유일의 탄소전문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성화봉 제작 특허를 가지고 있는 전문제작업체 ‘이오스디자인’이 손잡고 개발했다.
탄소융합 성화봉은 주 개최지인 익산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시화(市花)인 국화와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패턴 및 형태를 표현했으며, 주재료는 알루미늄 합금이다.
특히, 핸들부분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탄소 1차 가공소재)를 사용해 탄소 섬유의 경량, 고강도, 고내열, 고전도성 등의 특성을 활용해 제작됐다.
김영로 전국체전준비단장은 “탄소융합 성화봉은 전북도의 핵심 산업인 탄소산업을 대외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탄소산업에 대한 도민의 이해 및 활성화에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대 체전 성화는 다음달 3일 채화되며, 8일부터 12일, 25일 등 6일 간 동시봉송으로 체전 분위기를 고취시킬 예정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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