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이 담긴 상징 이미지. /청와대제공

청와대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미래’로 확정하고, 7일부터 정상회담을 준비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담의 공식 명칭은 ‘2018남북정상회담 평양(2018 INTER-KOREAN SUMMIT PYEONGYANG)'이라고 알렸다.

‘평화, 새로운 미래’ 표어는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자’라는 국민 염원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지난 4.27남북정상회담의 표어는 ‘평화.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와 함께 회담 준비체제로 전환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상황에 대응할 종합상황실도 이날 가동됐다. 대북특사로 방북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지난 4월에 이어 가을 평양 정상회담에서도 종합상황실을 맡았다.

문 대통령의 방북 경로와 방북단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북쪽과 협의 중”이라며 다음주 시작되는 실무협의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3차 남북정상회담 취재 지원을 위한 메인 프레스센터도 확정됐다. 서울시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알림1관에 1천석 규모의 메인 프레스 센터가 꾸려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4.27 정상회담 당시 사용했던 온라인 플랫폼(media.koreasummit.kr)을 활용해 오는 11일 자정까지 내외신 미디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 기간 모든 일정은 평양 프레스룸과 DDP 메인 프레스센터, 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프레스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언론에 전달되며, 전 세계인들이 정상회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DP는 600년 문화유산인 서울 한양도성과 연결된 곳이자 역동적인 동대문을 대표하는 미래형 건축물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공간이다. 청와대는 “전 세계인과 교감하는 역사적 순간에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최적의 장소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개관한 DDP는 여성 건축가로는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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