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년 추석 연휴에 5대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전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5대 범죄는 모두 22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72건, 2016년 105건, 지난해 112건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범죄 유형으로는 절도 89건, 폭력 190건, 성범죄 8건, 살인 2건으로 조사됐다.

실제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거래업체로부터 수금한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씨(21)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29일께 전주시 인근 주차장에 있던 C씨(37)의 차에서 현금 700만 원을 훔치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1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들은 추석을 틈타 전주 일대를 돌며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은 추석 명절기간 안정적인 치안확보를 위해 형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 전후 발생이 우려되는 생활침해범죄 예방을 위해 보다 강력한 형사활동을 전개, 도민들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치안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26일까지 가용 형사인력을 집중 운용해 여성 상대 범죄, 빈집털이, 역·터미널 날치기 사범, 주취폭력 등 명절에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각 지역별 치안수요를 분석해 강력범죄 빈발지역과 빈번히 발생하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경찰인력을 투입해 맞춤형 순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명절기간 내 매년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명절기간 순찰 및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도민들이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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