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 낡은 경찰관서가 100개소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이재정(더불어민주당)의원에 따르면 도내 20년 이상 된 노후 경찰관서는 115개소로 나타났다.

경찰서 15개소 중 20년 이상 된 노후 경찰서는 11개소에 달했다. 이중 정읍서, 진안서, 순창서 등 3개소는 건물이 지어진지 30년을 넘었다.

지구대의 경우 전주 삼천지구대·모래내지구대·덕진지구대, 군산 나운지구대, 익산 평화지구대, 김제 월촌지구대, 부안 서림지구대 등 7개소다.

파출소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 97개소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군산 임피파출소, 익산 삼기·함열파출소, 부안 보안파출소, 순창 구림파출소, 진안 성수파출소, 장수 번암·계북·천천파출소, 무주 안성·적상파출소 등 11개소는 30년을 넘었다.

단순 노후뿐만 아니라 순창서와 진안서는 안전등급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창서는 노후화로 인한 결함이 광범위하게 발견됐고 시공품질 저하에 따른 내구성저하로 인해 결함이 발생된 상태다.

구조안전성 및 내구성 확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보에 휨, 균열 및 슬래브 균열, 철근부식이 진행 된 부위가 다수 발견됐다.

건물 정면 및 중앙 측의 지반에 부동침하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으며 콘크리트 중성화에 의해 내구성 저하 현상이 건물 전체에 발생했다.

진안서는 주요 부재에 발생된 노후화로 다수의 균열과, 균열이 허용범위를 초과해 박락, 백화현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벽체의 표면 노후화가 심하게 발생하는 등 외벽에 접한 창틀 및 개구부를 통해 결로, 누수가 발생해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정 의원은 “국민 누구나 이용하는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경찰관서의 노후화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치안 최일선에서 힘들게 근무하는 일선 경찰의 복지증진은 물론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노후화된 경찰관서에 대한 개선사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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