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개 숲길에 쓴다 "우리 사랑도 영원히···"

<30.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망부곡' 무대 기반 부부사랑 주제 7개 길 조성 '이목' 정성우 기자l승인2018.09.09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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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코스(8km) : 정읍사(망부석) 공원 → 천년고개 → 두꺼비 바위 → 언약의 길 →

월영내륙습지(산지형) → 문화광장

▲ 2코스(6km 순환형) : 문화광장→ 내장산조각공원 → 내장산단풍생태공원 → 문화광장

 천년의 사랑이 살아 숨쉬는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은 백제의 고대가요이자 문학, 조선 성종시대 악학궤범에 기록된 한글로 표기된 가장 오래된 노래인 정읍사, 그 망부곡(전설로 노래를 부르며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은 망부석이 되었다 한다)의 무대를 기반으로 조성한 길로 백제가요의 역사속 현장을 따라 걸어보자. 정읍사 공원을 출발해 전북과학대학교의 끝에서 월봉방향으로 숲길을 따라 걷는다. 이 숲길을 천년고개라 하며 구간에 따라 만남의 길, 환희의 길, 고뇌의 길, 실천의 길 등으로 명명된다. 언약의 길 시작점의 두꺼비바위는 사랑과 우정의 증표로 매단 자물쇠가 가득하다. 산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으니 어느 누구라도 사랑이 돈독해지지 않겠는가. 실천의 길을 지나 월영내륙습지 앞에서 월영마을에 도착한다. 내장산의 그윽한 자락 속에서 마무리하는 여정은 만족스럽다. 월영마을, 달그림자란 뜻일까? 그렇다면 정읍사의 ‘달아 높이곰 돋아사’와 연관이 있을지 모르겠다.

제2코스는 원점회귀 형으로 월영마을 앞 문화광장이 시·종점이 된다. 내장호 수변데크를 따라 편안하게 한바퀴 걸으며 길 주변에 내장산 조각공원과 내장산단풍생태공원이 있다.

 ▲ 정읍사 망부석

정읍사는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백제가요로서≪악학궤범(樂學軌範)≫

권5에 기록되어 있다. 1300여년 전 백제시대 때 행상을 나간 남편에 대한 애틋한 천년사랑을 간직한 채 기다리다 끝내 망부석이 되어버린 여인상으로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 천년고개

천년고개는 아양동 고개, 아요현, 장구넘이재, 서낭당 고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부근의 아양산에는 정읍사 공원이 있으며 백제여인의 망부상이 먼 곳을 바라보며 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길은 부부사랑을 주제로 7가지의 구간별 명칭이 있어 오솔길 체험으로 부부애를 확인할 수 있다.

- 만남의 길 : 부부(연인)간의 만남으로 길고 긴 인생여정을 새 출발하는 축복의 길 - 환의의 길 : 내 안의 깊은 환희의 바다를 사랑으로 채우는 행복의 길.

- 고뇌의 길 : 삶의 갈등과 생활의 고통으로 번민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뇌길

- 언약의 길 : 사랑의 고뇌를 떨쳐 버리고 새롭게 사랑을 맹세하는 사랑의 언약의 길

- 실천의 길 : 한번 맹서한 사랑은 희생과 나눔으로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사랑을

실천한다.

- 탄탄대로의 길 : 아름답고 운치있는 솔향을 느끼며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콧노래를

부르며 사랑의 향기를 느껴보는 탄탄대로의 길

- 지킴의 길 : 지치고 힘든 하산길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 주듯이 늘 푸른 소나무

처럼 변함없는 사랑의 길

 ▲ 두꺼비 바위

산 정상부의 이 바위를 주민들은‘머리얹은 바우’라고 부른ㄷㆍ. 여자들이 시집갈 때 머리를 올린 모습과 비슷하다. 모양이 가마같아서‘가마바우’나‘인력거바우’로 불리기도 한다. 숲속에서 조용히 지내던 바위가 오솔길이 생겨 알려지고 두꺼비를 닮았다고 해서‘두꺼비 바위’로 불린다.

 ▲ 내장산 조각공원

내장산 서래봉 산기슭에 위치한 조각공원은 2만5천324㎡에 다양한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고 자연학습 활용할 수 있는 자생식물과 습지식물 등이 있다. 또한 갑오동학혁명백주년을 기념한 기념탑이 있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그 의미를 깨닫고 잠시 묵념을 올린다.

 ▲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

내장호 주변에 단풍을 주제로 한 단풍생태공원은 테마별 단풍원, 세계단풍원, 단풍터널길, 모과원, 단풍쉼터, 석가원, 전동차길 등을 비롯 단풍체험 전시관, 멸종위기식물원, 조류관찰대 등을 갖추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정성우 기자  j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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