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생산 기업 ‘로얄캐닌’이 전북 김제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아시아 허브 공장’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전북도는 소득 및 재정수입, 고용창출, 지역 홍보 효과 등의 상당한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로얄 캐닌’은 10일 오전 김제지평선산업단지에서 최정호 도 정무부지사, 실비아 버베리 로얄캐닌 아·태 회장, 박성준 로얄캐닌코리아 사장, 박준배 김제시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얄캐닌 김제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로얄캐닌은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맞춤 영양식 프리미엄 팻푸드 생산업체로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7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 14개 공장을 두고 있다.
로얄캐닌 코리아는 지난 2014년 9월 도·김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최근까지 약 9만9000㎡(3만평) 부지에 820억 원을 투자, 연 9만 톤의 반려견·반려묘 사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김제공장 준공은 농생명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북에 있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공장과 가까운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어 교통 근접성, 원재료 공급 용이성, 관련 산업 등이 연계됐을 때 팻푸드 산업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번 로얄캐닌의 투자가 지역경제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김제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 3년 간 전체 공사인원이 7만5000명에 달했고, 이는 연간 약 2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1일 평균 205명이 공장건설 현장에 투입됐다.
아울러 김제공장에서 생산될 펫푸드 80% 이상을 일본, 홍콩, 태국 등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어서 추가 투자가 전망되고, 이는 곧 전북 수출증대로 이어져 무역수지 부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쌀, 육가공) 상당부분을 전북 지역에서 구매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추후 생산라인이 3개까지 확대될 경우, 최대 150여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소득세, 간접세, 소비 등 소득효과와 법인세, 취등록세 납부로 인한 재정수입 효과도 기대되고, 세계적 브랜드에 따른 지역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날 최정호 도 정무부지사는 “로얄캐닌이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실비아 버베리 아·태 회장은 “김제공장을 아시아 허브공장으로 키워 세계적인 공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최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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