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행복한 농촌 생활을 꿈꾸는 도시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체재형 가족농원이 초보 귀농인들에게 인기다.

체재형 가족농원은 2012년 첫 입주를 시작한 이래 매년 8세대씩 초보 귀농인들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등 현재까지 20세대가 진안군에 귀농 정착했다.

초보 귀농인들은 이곳을 통해 각종 농업 정보 습득은 물론 환경농업대학,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으로 귀농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8세대 가족농원 입주자들은 영농교육과 함께 직접 농업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농업기술센터 팀장으로 구성된 자체 강사진들이 김장채소 관리와 배추 무름병 등 병해충 방제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 공급하고 있는 미생물 클로렐라를 지원해 사용법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이후에는 가족농원 입주자를 지원하는 멘토의 배추밭을 견학하면서 또 다른 배움으로 귀농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했다.

체재형 가족농원은 입주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년 1월 입주자 신청을 받아 설명회, 입주자 선정 워크숍 등을 통해 입주자를 최종 선발하고 있다.

3월 초 입주해 시범농장 텃밭 운영으로 영농체험을 시작한다. 입주기간은 기본 1년, 추가 1년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대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2년차인 안모(의왕시, 58세)씨는 “처음에는 어떻게 살지 막막했는데 수시 입주자 영농교육과 현장 견학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고 직접 아로니아 농사를 지으면서 훨씬 빠르게 영농현장을 알게 되었다.”며 진안군 정착에 강한 의지를 전했다.

서영화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체재형 가족농원이 귀농의 통로가 되어 조기 영농정착과 행복한 농촌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행정력을 동원하여 적극 돕겠다” 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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