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여성 사진 작가의 내밀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박순규 작가의 ‘내 삶의 언저리’ 사진전이 29일까지 전주 ‘데미안 갤러리’에서 열린다.
  수년 동안 대청호 언저리를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에는 그녀 삶의 언저리를 펼쳐 보인다. 대청호 언저리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발걸음이었다면 이번 삶의 언저리는 유년의 기억을 더듬는 가슴 저린 발걸음이다.
  작가의  ‘내 삶의 언저리’ 사진 연작은 재개발로 무너져 가는 골목길에서 포착한 사람 냄새 배인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골목길 기억을 더듬는 발걸음은 가슴 저린 유년의 아련함을 불러낸다.
  꾸밈도 기교도 없지만 특유의 감성으로 담아낸 찰나와 우리 시대의 자화상은 가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전시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무료전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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