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현지 점검을 마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 일행이 6월 8일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할 수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는 14일 문을 연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북측 개성공단에 설치되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평화정착을 상시 협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은 14일 오전 10시30분 사무소 청사 정문앞에서 ‘이제, 함께 나아갑니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고 통일부는 12일 밝혔다.

공동연락사무소의 우리측 초대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맡는다. 주1회 정례회의와 남북간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상시교섭대표로 역할한다. 북측 소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산하에 설치되는 연락사무소는 운영부와 교류부, 연락협력부 등 3개 부서로 구성되며, 김창수 통일부장관 정책보좌관이 남측 부소장으로 상주한다.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 업무 △당국간 회담·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20여명의 인력과 시설유지를 위한 보조인력 1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북측도 비슷한 규모로 상주할 예정이다. 사무소에는 남측과 연락되는 통신망이 5회선이 설치됐다. 일반회선도 25회선이 설치돼 개성과 서울을 잇는다.

개소식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남북 각각 5-60명이 참석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연락사무소 개소를 추진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되면서 개소 시점이 늦춰졌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