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소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풍력 블레이드(날개) 제조업체가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풍력산업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정책 부응은 물론, 도내 협력업체들의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전북지역 풍력산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여론이다.
아울러,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지역 전체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전북도는 12일 풍력 블레이드 전문 제조업체 ㈜휴먼컴퍼지트(대표 양승운)와 두산중공업(주)이 지난달 29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풍력발전산업 발전과 도내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풍력발전 산업의 핵심기반인 블레이드의 품질, 생산 분야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 업체가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휴먼컴퍼지트는 두산중공업의 블레이드 계획 생산 기간(2019년~2021년) 동안 국내생산 물량 연간 200MW에 대해 공급자격을 얻게 돼 공장증설(1만6500㎡, 100억) 및 신규 고용창출(150명)이 예상된다.
또한, 전북지역 풍력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및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풍력산업 대기업과 도내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은 물론, 침체된 군산지역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기업 간 업무협력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먼컴퍼지트는 지난 2012년 군산에 설립돼 복합재료 제품을 생산 중이며, 환경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Green-Composites’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의 핵심이 되는 풍력 블레이드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블레이드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