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가을철 축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가을철 축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규모 축제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가을철 도내에서 열린 예정인 축제는 총 37건으로, 순간 최대 관람객 3000명 이상이 찾는 축제는 이달 14일부터 열리는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등 모두 18개다.

특히 가을철 지역축제 대부분은 10월에 집중돼 있는 시·군 대표축제로 이런 대규모 축제의 경우 행사장 주변은 혼잡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게 전북도의 분석이다.

이에 도는 가을철 지역축제 안전관리실태 합동점검 계획을 수립했으며, 가스와 시설물·전기·소방·교통 등을 점검하게 된다.

앞서 도는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16건의 지역축제에 대한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도는 현장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분석하고 주요 지적 사항을 분야별로 유형화시켜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축제 준비 단계부터 안전위해요소를 차단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그 동안 지적된 주요 사항은 ▲가설무대 연결부위 및 바닥고정 보강, 강풍대비 전도방지 고정와이어 추가설치, 행사장 내부 피난 유도선 설치 및 비상구 표시(시설안전) ▲식당 부스 및 무대주변 소화기 추가 비치, 구급상황 시 통행로 확보(소방안전) ▲가스용기 전도방지 및 화기사이 안전거리 확보, 가스배관 사용 권고(가스안전) ▲전선 보호덮개 설치, 콘센트 접지시설 및 규격전선 사용(전기안전) ▲안전요원 추가배치, 무대부와 관객석 사이 일정거리 확보 등이다.

도는 행사 당일 시·군에서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현장합동상황실 설치·운영, 구조·구급요원 긴급출동 태세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다수의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무엇보다 군중심리를 경계해야 하며,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서의 질서를 지키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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