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주최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남원시 향교동 한글학당 소속의 장춘재(75)씨가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장씨의 수상작 ‘둘도 없는 내 친구’는 어린 시절에나 필요한 것으로 생각했던 유모차를 일흔의 나이에 다시 의지하게 되었다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함께 이제는 유모차에 배움의 꿈을 싣고 다닌다는 내용이다.

장씨는 “헌신적으로 지도해준 선생님과 남원시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배움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지역 10개 성인문해교육 기관들은 전북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도의장상 3명, 도교육감상 1명, 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 5명 등 도내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에 남원시는 문해교육 성과를 알리고 학습자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오는 10월 24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과 참가작을 비롯한 총 235점의 학습자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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