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 등 지리산권 7개 시·군 자치단체장은 14일 남원시청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정부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 도입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자치단체협의회장인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신달호 장수 부군수, 유근기 곡성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조성제 산청군 기획감사실장, 박상규 함양군 행정국장, 김태중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본부장 등 8명이 참석했다.

먼저 김태중 본부장으로부터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한 1단계 사업에 대한 주요성과 보고에 이어, 2018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추진할 2단계 동서화합 광역관광개발계획에 대한 용역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조합 기구 정원 및 직급 배분 문제, 지리산권 자치분권·균형발전 중장기 발전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2008년 설립 이래 2017년까지 10년 동안 공동연계사업과 관광개발 분야 27개 사업을 추진하며 지리산권역의 공동연계발전 및 호·영남 소통과 화합에 기여해 왔다. 지리산권 통합관광기반 구축, 공동 마케팅기반 구축, 거점관광시설 투자 등 굵직한 성과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 정순관)는 지난 12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의 6대 추진전략과 33개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는 중앙-지방 및 자치단체 간의 협력 강화 방안으로 현재 지방자치법 상의 지방자치단체조합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전북·전남·경남 3개 도, 7개 기초자치단체(남원시, 장수군, 곡성군, 구례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로 구성된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조합으로, 자치단체 간 연계‧협력 방안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환주 회장은 “지리산권 자치단체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호·영남 화합과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과 성과를 이뤄냈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인 특별자치단체제도 도입 관련 준비, 지역투자협약(계획계약)사업 공모 대응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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