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림축산식품에서 주관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에너지화) 사업에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남원시는 사업비 91억원을 확보, 가축분뇨처리 문제 해결과 악취민원 해소,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 발효 액비의 농경지 환원으로 인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상생 기반 마련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는 돼지 11만4000두가 사육돼 연간 21만2000톤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이 분뇨는 퇴비화로 4만톤(19%), 액비화 12만9000톤(61%), 정화방류 2만1000톤(10%), 기타 2만2000톤(10%)을 처리하고 있다. 2019년 이후에는 퇴비화 14%, 액비화 66%, 정화방류 10%, 기타 10%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으로 남원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2년동안 국비 등 사업비 91억원을 투입해 수지면 일원에 하루 99톤을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특히 이 시설에서는 열병합발전으로 전기 5,210㎾h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고, 우량 액비는 경종농가의 농경지에 무상 공급하게 된다. 시스템은 새남원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한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악취민원 해소와 함께 우량액비 무상공급으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자원순환농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간 6억7000만원의 화학비료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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