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주요 현안사업의 국회 예산 증액과 새만금 잼버리 특별법안 통과를 위한 물밑작업에 돌입했다.

16일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단계가 끝난 직후 예산확보 과정에서 과소·미반영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회 단계 증액 및 법안 통과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정호 정무부지사는 지난 14일 국회를 찾아 이주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김춘순 예산정책처장, 배용근 여가위 수석전문위원 등 국회 핵심 인사를 만나 내년 국가예산 반영과 잼버리 특별법안 통과를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다음달 10일부터 29일까지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이후, 11월2일 본격적인 예산안 관련 상임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상임위 심사단계 이전에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도가 건의한 내용은 크게 새만금 관련 사업과 미래성장동력 사업, 세계잼버리대회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등이다.

먼저 김춘순 예산정책처장을 만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관련, 신공항 수요조사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 신속추진 및 공기단축을 위한 예타면제 건의와 내년도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로 25억원을 요청했다.

또 새만금 장기임대산업용지 적기 확보·공급을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552억원 요구액 전액 반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새만금세계잼버리 성공적 개최를 위한 참가자 이동 필수요건인 도로SOC 조기 구축과 새만금 내부개발 가시화를 위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동서·남북도로’,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순환링’건설, ‘새만금 상수도 건설’ 등 새만금 SOC 핵심 6개사업 국비 6000억원 반영도 피력했다.

아울러 현재 예타가 진행중인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 사업에 대한 예타통과와 국비 40억원 반영도 요청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인 ‘고분자 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 장비비 5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이주영 국회 부의장과 배용근 여가위 수석전문위원을 차례로 방문해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의 법적 지원근거 마련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잼버리 특별법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향후 예산심사가 본격 시작되는 11월 초에 앞서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음달 2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국회단계 예산증액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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