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가 최근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열린 소통에 나선 결과, 100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관광경제를 키우는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전 광장 등에 포스트잇을 활용한 여행객 소통판을 설치, 여행객들의 느낌과 좋았던 점,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이는 폭염이 끝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여행객들이 급증한 가운데, 전주한옥마을이 지닌 강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어떤 것을 우선 정비해야 할 것인지를 점검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개선점을 정비해나감으로써 하루 더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전주한옥마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옥마을 여행객 소통판에는 한복을 입고 사진 찍을 곳이 많아서 좋다, 주말에 다양한 문화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색적인 먹거리와 멋진 풍경에 만족한다, 다시 방문하고 싶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또, 전동기 통행으로 인한 불편과 주차공간 협소, 상업화로 인한 전통성의 부재 등 건의사항도 나왔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독한 폭염으로 인해 한산했던 한옥마을에 가을이 찾아오면서, 다시금 가을 여행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며 “여행객과의 소통을 통해 전주 한옥마을을 머물고 싶은 여행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은 연간 1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이 북한에 소개하고 싶은 명소 1위로 꼽힌 바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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