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 사업에 대한 추진동력이 장착됐다.

환경부의 기후변화 대응 국고보조사업에 ‘전주자연생태관 녹화’가 선정돼 국비를 확보, 생태체험학습공간인 자연생태관을 천만그루 가든시티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비 등 총 3억 원을 투입해 자연생태관 건물 벽면(350㎡)을 담쟁이덩굴 등으로 덮는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주차장과 주변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약 250㎡ 규모의 녹지와 쉼터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벽면녹화사업을 통해 건축물이 받는 직사광선과 기온, 강수 등 외부의 직접적인 자극을 식재되는 식물로 인해 완화시켜 건축물 표면 온도 변화를 줄일 예정이다.

또, 건축물 주변 도로 포장 구간과 그늘이 부족한 주차장 등을 활용해 꽃과 나무를 식재,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고 아름다운 녹색 쉼터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과 환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온 전주자연생태관에서 벽면녹화 및 녹지조성사업이 추진되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육·홍보가 이뤄져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 녹화사업에 시민 참여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자연생태관은 전주천변에 위치해 수생태 등 다양한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으로 널리 사랑 받아 왔으며, 전주한옥마을 관광객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또 건물 자체가 지열시스템을 활용해 냉난방을 가동하는 등 실천적인 친환경 건축물로 주목 받아왔으며, 물과 바람, 전기 등을 이용한 에너지원에 대한 재미있는 체험시설물을 통해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곳이다.

시 천만그루나무심기단 관계자는 “자연생태관에 녹지를 조성하며 삭막한 건축물에 대한 벽면녹화 등을 통해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을 위한 생생한 교육공간으로 만들고, 시민 스스로 기후변화 대응과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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