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18개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총 18개로 조사됐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상품은 콜라로 지난달에 비해 -8.8% 감소했다. 이어 식용유(-2.7%), 고추장(-1.9%), 된장(-1.8%), 국수(-1.8%) 순이다.

특히 콜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식용유는 2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이었으며, 햄(3.1%), 두부(2.4%), 참치캔(1.9%) 등이었다. 두부는 7월까지 지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8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30개 중 20개 품목이 상승했다. 주로 곡물가공품과 조미료류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차․음료․주류의 상승률은 낮았다.

곡물가공품은 즉석밥(8.5%), 국수(6.5%) 등이, 조미료류는 설탕(6.7%), 간장(4.9%) 등이, 차․음료․주류는 생수(1.6%), 맥주(1.2%) 등이 상승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 하락한 품목은 5개이었으며, 냉동만두(-11.4%), 커피믹스(-4.1%), 식용유(-3.3%)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통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저렴했다. 다소비가공식품 30개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68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전통시장(11만 8572원), SSM(12만 1229원), 백화점(13만 3348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4%, SSM보다 3.6%, 전통시장보다 1.6% 저렴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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