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상관면에 매년 명절 때면 찾아오는 얼굴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17일 상관면은 추석을 앞두고 한 기부자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송편 60박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상관면 얼굴 없는 천사는 3년 째 명절 때마다 떡이나 송편을 기부해오고 있다.

지난 설 명절 떡 기부에 이어 추석에는 송편 60박스를 전하며, “조금 밖에 도움을 못 드려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상관면 맞춤형복지팀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관내 독거노인 60명에게 기부물품인 송편을 전달했다.

여기현 면장은 “매년 상관면에 어렵게 사시는 분들에게 떡과 송편 등을 기부하시는 얼굴 없는 천사에게 감사드린다”며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따뜻함을 느끼고,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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