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가 농업용수관리자동화사업 구축에 집중하는 등 광역 물관리 체계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주요 수원공, 용수간선 등 농업기반시설에 정보기술(IT) 및 유·무선 통신을 이용해 중앙관리소에서 체계적으로 시설물을 관리함으로써 물관리 비용절감 및 용수배분의 합리화를 꾀하는 농업용수관리자동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전북 관내 농업용수관리자동화사업은 수혜면적 9만9,000ha의 259개 농업기반시설물에 원격감시·제어를 할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아울러 농어촌공사 김제시,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 관할 농업기반시설물을 대상으로 광역화 전북 1지구 농업용수관리자동화사업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4개 시군 일원에 국비 84억2,000만원을 2020년까지 투자해 수혜면적 6,975ha의 현장 원격소 375개소(저수지 72개소, 양배수장 165개소, 수로부 수문 138개소)를 추가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전북본부는 올해 남원시, 순창군,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관할 농업기반시설물을 대상으로 광역화 전북 2지구 농업용수관리자동화사업이 신규로 선정됨에 따라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5개 시군 일원에 국비 80억7,000만원을 2022년까지 투자해 수혜면적 1만905ha의 현장 원격소 213개소(저수지 48개소, 양?배수장 22개소, 수로부 수문 143개소)를 추가 구축하는 사업이다.
광역화 사업이란, 기존의 지사 단위의 중앙관리소의 정보를 최신의 ICT기술을 활용해 전북본부로 통합해 양·배수장 및 저수지, 수문 등 농업기반 시설물에 대해 원격측정, 원격제어가 가능토록 정보통신망을 추가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북본부는 현장에 가지 않고도 지사물관리 종합상황실에서 농업기반시설을 원격 감시 및 제어함으로써 물관리의 과학화 및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에 따른 농업생산성 향상,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설물과 농작물 보호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공사 박종만 전북본부장은 "농업용수관리자동화시스템의 확대 운영으로 농업인 서비스 향상에 한층 다가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 효율성 강화로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