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천 전북대학교병원 제20대 병원장이 병원의 내실경영과 국립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천명했다.

취임 두 달째를 맞은 조 병원장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급변하는 의료계의 내·외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며 “지역사회와 정치권 중앙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우리 병원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어떻게 하면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될 것인지 조언과 고견을 듣는데 치중했다”고 밝혔다.

조 병원장은 내실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4가지 경영 방향으로 △경영수지 개선을 통한 재정이 안정된 병원 △차질 없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국립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 △병원 가족의 삶과 업무의 조화를 이룬 병원 등을 내걸었다.

재임 기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의 포부를 밝힌 조 병원장은 그 방안으로 최신 의료장비 구축과 우수 의료진 양성, 특화된 의료서비스 제공, 고객 중심 진료프로세스 등을 언급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이후 높아진 메르스 확산 여부 우려와 관련해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한 음압격리병상 2실, 일반격리병상 3실 등 국가지정격리병상 5실을 통한 즉각적인 격리치료 시설 확충을 답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앞서 2015년 첫 메르스 환자 발졍 직후 확진 환자 1명을 환치해 무사 퇴원한 바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조남천 병원장은 “100년 넘도록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온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때론 도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못 미치는 일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병원을 일으켜준 힘은 결국 도민들의 믿음과 사랑이었다”며 “도민이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신뢰와 감동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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