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고창군민의 장’ 수상자가 선정됐다. 18일 군에 따르면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상대로 문화체육장 김상휘, 산업근로장 김원봉, 애향장 오성택, 공익장 최경선(법만 스님)씨를 각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장 수상자인 김상휘씨는 소설가로 소설 ‘인천강모래톱사람들’에서 봄·여름·가을·겨울 가난했던 고향사람들의 애환을 그려냈으며, 차기작 ‘부엉이’는 6.25때 이념 갈등으로 고창사람들이 부역자들로부터 당해왔던 만행을 고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서울부엉이’는 자식만큼은 가난에서 탈출 시키고 싶은 아버지의 초상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는 등 고창출신 문화예술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높이 샀다.

산업근로장 김원봉씨는 지역의 제재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수출경쟁력하락, 인력부족 등 악화된 경제상황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고창 목재산업의 명맥을 잇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점을 인정했다.

애향장 오성택씨는 2013년 재경 고창군민회 8대회장 재임 시 고창군과 서울시 교류활동을 강화시키고 지난 2015년에는 고창군 농특산물 애용홍보단을 창단했으며 이밖에도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홈페이지 및 밴드를 운영하는 등 뜨거운 애향정신을 실천한 공로다.

공익장 최경선(법만 스님)씨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로 재임하는 동안 복지, 문화,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아름답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고창=신동일기자.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