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의 최고 지도자인 제15대 종법사에 전산 김주원(71) 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이 선출돼향후 6년간 원불교를 이끈다.

18일 원불교 수단위는 익산시 중앙 총부에서 임시수단회의를 열고 김주원 총장을 제 15대 종법사로 선출했다.

전산 김주원 종사는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를 졸업한 뒤 출가해 교정원 총무부장과 경기인천교구장· 교정원장중앙중도훈련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산선학대학 총장에 재직하고 있다.

또한 교단의 최고의결기구인 정수위단원에 3번 피선되었으며 2006년에 종사위를 서훈 받았다.

종법사는 수위단회(정수위단 남녀 각 9인, 봉도수위단 8인, 호법수위단 8인, 총 34인)에서 수위단회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하며, 중앙교의회에서 추대하며 수위단회 의장이 된다.

임기는 6년이며 한차례 연임할 수 있다.

이날 새로 선출된 종법사는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당선 봉고식을 올렸으며, 오는 11월 3일 중앙교의회에서 추대된다.

종법사 취임식 및 대사식은 11월 4일 교단의 총회기간 중에 가질 예정이다. ·

최종 종법사 후보로는 지난 제14대 종법사 후보로도 추천되었던 전산 김주원 종사(70)와 원음방송 이사장을 거쳐 현재 서울교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죽산 황도국 교무(69), 중앙중도훈련원장으로 재임중인 왕산 성도종 교무(68)로 압축됐다.

한편 원불교에서는 퇴위(退位)한 종법사를 상사(上師)라 칭하고 종법사에 준해 예우하며, 대산 김대거 종사가 첫 상사로 재위했으며 좌산 이광정 종사는 두 번째 상사이며 경산 장응철 현 종법사가 세 번째 상사가 된다.

역대 종법사로는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2세 정산 송규 종사(19년 재위), 3세 대산 김대거 종사(33년 재위), 4세 좌산 이광정 종사(12년 재위)에 이어 5세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12년간 재위했다.

종법사는 대종사의 법통을 이은 원불교 교단의 최고 통치자로서 교단을 주재하고 대표한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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