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묵는 ‘백화원 영빈관’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 숙소로 이용하는 곳은 평양시에 위치한 백화원 영빈관이다.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에 위치한 곳으로 백화원초대소로도 불린다.

백화원 초대소는 북한을 방문한 외국의 주요 국빈급 사절이 이용하는 곳으로 북한 최고의 영빈관으로 알려져 있다.

‘백화원’이라는 명칭은 주변 화단에 100여 종류의 꽃들이 심어져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체 3층 규모로 건물 3개 동이 건물 간 통로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건물 앞으로는 대동강이 보이고, 뒤편은 울창한 숲이 우거져있으며 여러 개 분수대와 대형 인공호수도 조성되어 있다.

백화원 초대소는 최근 개보수 공사를 했으며, 건물 내부는 대리석으로 단장되어 있다.

지난 5월31일 새로 단장한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바르노브 외무상을 접견했다.

 

■남북 정상 18년 만에 포옹 재현된 ‘평양 순안국제공항’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대면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이었다. 이 곳은 18년 전인 2000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나눈 곳이다.

2000년 6월1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특별기를 타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직접 활주로에서 김 전 대통령을 영접하고 손을 맞잡았다.

순안공항은 평양시 중심부에서 약 23km 떨어진 시 북서부의 순안구역 공항동에 자리하고 있다. 공항 인근에 경의선(평의선) 순안역이 위치하고, 자동차로 평양-희천 고속도로를 40여분 달리면 평양시내로 접어든다.

순안공항은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자 고려항공 허브공항으로 2개의 활주로와 청사, 항로 교통관제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을 통해 북한 항공기는 베이징과 선양,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취항하며, 고려항공 외 외항기로는 평양-베이징을 오가는 에어차이나가 유일하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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