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추석 제수용품 구입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주소비자센터)가 전주지역 내 백화점,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전통시장을 포함한 총 24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제수용품 4인 가족 기준 비용은 21만 2402원으로 지난해(19만 3862원)에 비해 9.6% 올랐다. 또한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총 29개 품목 중 햅쌀, 햇배, 햇사과 등 16개 품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도내 4인 가족 기준 주요 추석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백화점이 26만 4786원, 대형마트 21만 8807원, 중소형마트 20만 9929원, 전통시장 18만 6779원으로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품목별로 보면, 햅쌀(10kg)은 지난해(2만 8661원)보다 22.0% 오른 3만 4956원, 일반미(10kg)는 지난해(2만 3396원)에서 올해 2만 9858원으로 전년에 비해 27.6% 올랐다.

과일류는 폭염탓에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햇사과(300g/1개)는 전년에 비해 44.3%, 햇배(600~700g/1개)는 16.7% 올랐다.

채소 및 나물류도 마찬가지. 폭염과 태풍 등으로 작황 사정이 나빠 평년 대비 높은 시세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시금치(400g)로 전년(3516원)에서 올해 9814원으로 무려 179.1% 올랐고, 대파(1kg)도 지난해(4489원)보다 49.7% 오른 67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수용 수산물도 오름세로 동태포(포뜬 것, 500g)는 2.1%, 북어포(1마리) 0.2% 등 소폭 올랐다.

축산물 중 쇠고기(국거리/100g)는 전년(4993원)보다 2.2%, 산적용은 4.8% 각각 내린 반면, 돼지고기(목심/100g)는 지난해 추석보다 7.3% 올랐다.

전주소비자센터 관계자는 “추석 장보기를 할 때는 과일류나 축산물, 수산물의 상품의 질은 판매 업태별로 가격차이가 있으므로 비교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조사결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거나 선물하는 것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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