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소리축제 개막 공연은 기획이나 연출 의도가 개입하지 않은 ‘갈라쇼(Gala Show)’ 무대다.”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개막공연은 주요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구성해 관객들이 개별 공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꾸몄다“고 밝혔다.
  또 올해 모악당 앞 음악의집에서 5일 동안 진행할 ‘굿’ 공연과 관련 “소리축제가 아니라 ‘굿보러 가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사라지는 전통 소리인 ‘상여소리’를 주제로 마련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공연’으로는 올해 두 번째 시도하는 ‘광대의 노래’를 꼽으며 “여섯 명인의 춤사위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무대”라고 덧붙였다.
  축제 중심 놀이마당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놀이마당을 대형 ‘쌍 무대’로 구성해 미디어 파사드 등 비주얼 미디어를 총동원 해 놀이마당을 축제 중심 마당으로 활용하겠다. 성과 봐서 내년에는 개막 공연 등을 모두 놀이마당에서 소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소리축제 정체성에 대해 “관광문화가 강조되는 현실이지만 소리축제 자존심은 ‘예술축제’다. 음악예술을 중심에 두고 축제를 열어 관광이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방향이 맞다”고 강조했다.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7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은 10월 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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