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건지광장과 건지대로 공사를 모두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

18일 준공식에서는 기념누각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개교 70주년 기념 타임캡슐을 묻는 봉인식을 진행했다. 타임캡슐에는 현재 전북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물건과 문서를 담았고 이는 30년 후인 개교 100주년에 세상에 나온다.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사업 핵심인 건지광장은 옛 분수대 자리 국비 등 53억 원을 투입해 9개 월 여 만에 완공했다. 규모는 1만 2천㎡이며 구성은 전통 누각과 지당, 병풍 조형물, 청운정, 원형수반, 화계형 테라스, 휴게 장소다.

건지광장의 의미는 ‘하늘이 머무는 곳’이다. 전통 누각 ‘문회루(文會樓)’는 백제 건축 양식인 ‘하앙식(下昻式) 기법’을 적용한 최초의 한옥루다.

신정문에서 건지광장까지 이르는 길 ‘건지대로(乾止大路)’에는 ‘헌와, 헌수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나무를 식재했고, 기부자들의 이름을 수목에 붙였다. 건지광장은 지역민과 만나는 곳의 의미를 십분 살리고자 공간과 동선 체계를 고려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