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2017년산 도내 35작목에 대해 496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소득조사 분석결과, 착색단고추(파프리카)가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작목으로 나타났으며, 쌀보리, 복분자 겉보리 등 18개 농산물 소득이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생산량, 수취가격과 종자비, 비료비, 농약비 등 경영비용을 조사,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대상 작목 중 착색단고추(파프리카)는 10a(1,000㎡)당 16,420천원의 소득액을 올려 가장 높았고, 인삼은 10,678천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느타리버섯 10,636천원, 시설가지 10,469천원 순으로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1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작목은 착색단고추(파프리카), 인삼, 느타리버섯, 시설가지 4개 작목이었으며, 6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린 작목은 반촉성재배 토마토, 촉성재배 딸기, 시설장미 3개 작목이었다.

자본과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고, 재배기술 수준이 높은 시설재배 작목의 단위면적당 소득이 기상여건과 전체 생산량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재배 작목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쌀보리, 복분자, 겉보리 등 18개 작목이고,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참깨, 대파, 시설상추 등 17개 작목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한 작목 중 2016년 대비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은 쌀보리, 복분자, 겉보리, 땅콩, 노지포도, 배, 봄감자, 생강, 봄무, 고구마, 촉성재배 딸기 11작목인 반면 20% 이상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참깨, 대파, 시설상추, 사과, 가을무, 고랭지배추, 노지수박 7작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2017년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를 농장의 경영 설계와 진단 등 농가 경영개선과 농장경영의 합리화를 위한 연구·지도 및 상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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