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0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오른다. 평양 정상회담을 마무리하는 두 정상간 친교 활동인 셈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북 마지막 날인 20일 일정을 브리핑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내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두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함께 등반할 예정이다. 다만 기상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김 대변인은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지로 내려가는 길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다.

두 정상은 항공기를 이용해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한 뒤 버스와 궤도차량을 이용해 장군봉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해졌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예상되며, 김정숙, 리설주 여사도 동행한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평소에도 백두산을 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했고, 가더라도 중국 쪽이 아닌 우리 쪽을 통해 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히말라야를 오르는 등 평소에도 등산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