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 도착한 뒤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공식환영식을 하고 있다 2018.9.18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최고지도자의 서울 방문이 공식 추진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골자로 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답방하겠다고 약속했다.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문 마지막 조항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는 문장이 명시됐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이례적인 행보로 주목을 모은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6.15공동선언에도 김 위원장의 부친인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포함돼 있었으나 이뤄지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서울 방남이 성사되면 분단 이후 첫 북측 최고지도자 방문이 된다. 또한 부친의 약속이었던 답방이 18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평양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여기서 ‘가까운 시일내’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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