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추석 명절과 홍삼축제를 맞아 가족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농가맛집 4곳을 소개했다.

진안고원 농가맛집은 지역의 향토음식을 알리고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해 밥상을 제공하는 농촌형 외식공간으로 농촌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변의 마이산과 홍삼스파, 가위박물관, 명인명품관, 산약초타운, 부귀편백숲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먹거리와 연계해 주목받고 있다.

진안읍 상평마을에 위치한 ‘홍연’은 인삼을 직접 재배하여 가공한 홍삼과 함께 삶은 수육, 장아찌, 홍삼을 썰어 만든 샐러드, 홍삼 튀김, 홍삼 전병, 치자 밥 등 식욕을 당기는 색채감으로 한상 가득 나온다. 깊은 손맛을 느낄 만 한 곳으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063-433-6654)

진안읍 외사양마을 홍삼스파 옆에 위치한 ‘진안고원’은 쌀이 없어 굶주렸던 시절에 먹었던 추억의 밥상이다. 지천에 널려있던 콩나물과 시래기에 쌀 한 움큼만 넣고 밥을 지어 간장에 슥슥 비벼 주린 배를 채웠던 콩나물밥, 시래기밥이다. 진안에서 나오는 콩으로 기른 콩나물과 시래기를 산나물 간장과 찬을 따뜻한 한 상에 내어준다.(☎063-433-7671)

주천면 강촌마을에 위치한 ‘어우렁 돌집’은 산 좋고 물 좋은 해발 400m를 넘는 운일암반일암이 있는 지역이다. 직접 재배하고 키운 곤드레 돌솥밥과 토종닭으로 만든 옻닭, 백숙 등을 푸짐하고 정이 넘치는 한 상으로 받을 수 있다. 향이 가득한 곤드레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010-8823-1602)

진안읍 원연장마을에 위치한‘연꽃두부’는 말 그대로 연잎을 이용하여 연잎밥과 두부전골, 수육으로 식욕을 자극한다. 두부에 연잎과 치자색을 입힌 삼색 두부는 인상 깊다. 아무 때나 들러 비운 속을 채울 수 있고 진안 햇볕에 말린 산나물을 팔기도 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010-7177-8967)

농업기술센터 서영화 소장은 “관광과 음식산업을 연계한 농가맛집은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은 물론 지역농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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