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심 속에서 완연한 가을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16만본의 가을꽃을 심는다.

시는 전주한옥마을과 팔달로, 충경로, 덕진광장 등 22개 노선에 배치된 가로화분과 테마화단에 국화와 포인세티아, 백일홍 등 가을꽃 8종 16만본을 식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색과 향을 가진 국화를 심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만들고, '축복'이라는 꽃말과 정열적인 색채를 간직한 포인세티아 등을 식재해 시민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화사함과 활기를 느끼도록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주역 기존화단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설치하고, 남천과 바늘꽃, 투구꽃, 비비추 등 관목과 야생화, 계절꽃을 조화롭게 식재해 우리 꽃의 자태와 향기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시민들이 꽃을 보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품종 등 꽃 식재에 대해 고심했다"며 "도심에서 만나는 화단과 화분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꽃과 향기가 가득한 가든시티로 단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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