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최근 도내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도내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병원체 실태연구를 실시중인 연구원은 총 1823마리의 참진드기를 채집해 SFTS 바이러스 보유여부를 분석한 결과, 작은소피참드기 자충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잠복기(6~14일)가 지난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전북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1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유택수 원장은 “이번 채집 분석 결과,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석명절 벌초 및 성묘, 가을철 농작물 수확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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