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전북 지역에선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치안 상태가 유지됐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6일까지 추석연휴기간 모두 56건의 5대범죄가 발생해 49건에 대해 검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 1건, 절도 32건, 폭력 23건이 발생해 각각 1건, 29건, 20건에 대해 검거했다. 이는 전년 대비 5건 증가했으며, 검거율은 5.1% 상승한 수치다.

추석 당일인 24일 정읍경찰서는 흉기로 친부를 찌른 A씨(36)에 대해 존속상해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정읍시 자신의 집에서 친부 B씨(61)의 어깨와 옆구리 부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에서 A씨는 “아버지가 날 해칠 것 같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친부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기간 동안 지역경찰과 자원근무, 상설중대, 협력단체 등 모두 2만9000여명을 동원해 금융기관, 금은방, 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범죄예방 활동을 벌였다.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는 91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오전 1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도로에서 주행하던 택시가 길을 횡단하던 C씨(63)를 들이받아 C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연휴 기간 교통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했다.

21일 낮 12시 20분께 익산장수고속도로 진안휴게소에서 고속도로순찰대 9지구대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다급한 요청을 받고 순찰차에 태워 7km가량 떨어진 진안의료원에 긴급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또 정읍경찰서는 22일 오후 7시35분께 정읍시 덕천면에서 치매증상이 있는 노인이 중앙분리대를 따라 반대방향으로 걸어오는 것을 순찰중 발견하고 안전하게 귀가조치시켜 사고를 예방했다.

경찰은 15일부터 26일까지 추석연휴 특별교통근무를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교통경찰은 일평균 430명, 헬기와 순찰차 등 경찰장비 150대를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은 친근하게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도민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했다”며 “비교적 큰 사고 없이 마쳤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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