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내버스요금을 최대 30% 할인해 주는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본격화 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알뜰교통카드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보행,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전 국민의 교통비 30% 절감을 위해 추진 중이며, 월 44회 사용 가능한 정기권 구입 시 10%(5000원),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1㎞당 약 200원 적립돼 최대 20%의 금액(월간 약 1만1500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총 30%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전주시와 세종시, 울산시 등 단 세 곳 뿐이다.

시는 27일 전주시청과 전주역 앞 첫마중길 일원에서 김승수 시장과 김진옥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이근재 이비카드 대표이사, 문용호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체험단 시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의 체험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은 사전에 휴대폰에 알뜰교통카드 앱을 설치한 후 도보로 전주시청 맞은편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시내버스에 탑승해 전주역 첫 마중길까지 이동했다.

이후, 버스에 하차한 시승자들은 도로로 첫마중길에 마련된 행사장까지 이동하면서 마일리지를 적립했다.

또, 첫마중길 행사장에는 100여명의 시민체험단이 참석한 가운데 알뜰교통카드 소개와 함께  충전과 앱 설치, 마일리지 적립방법 등 구체적인 사용방법을 소개하는 안내부스도 운영됐다.

시는 시민체험단 5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알뜰교통카드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운영과정에서 발견된 개선점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발대식에서 “시내버스는 통학 학생들의 발이자 전통시장 상인, 어르신 등 시민들의 생존권과도 같다”며 “알뜰교통카드 제도는 전주를 버스타기 편리한 도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걷고 싶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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