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1인당 지역총소득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매해 증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호남 일자리지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인당 도내 지역총소득은 2356만 원으로 2010년(1827만 원)과 비교해 29.0%(연평균 4.3%) 증가했다.

이는 16개 시․도 중 전국 최하위로 이어 강원도(2373만 원), 대구광역시(2398만 원), 광주광역시(2502만 원) 순이었다.

더욱이 1인당 도내 지역총소득의 전국 평균이 3212만 원으로 감안하면 도내 지역총소득이 매우 열악한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도내 GRDP도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아 최하위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전북의 GRDP는 47조 원으로 2010년(37조 원)에 비해 28.0%(연평균 4.2%) 증가했다.

2005년 이후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왔지만, 16개 시․도와 비교하면 12위로 하위권을 머물고 있다.

1인당 GRDP도 마찬가지다. 2016년 기준 도내 1인당 GRDP는 2558만 원으로 2010년(2040만 원)과 비교하면 25.4%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인 3204만 원과 비교하면 도내 1인당 GRDP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도내의 GRDP가 낮은 이유는, 지역 산업구조가 특정 산업에 쏠려 있고 타 지역에 비해 유독 업종의 격차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도내 산업구조 개편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도내 사업체 수는 14만 8000개로 2010년(12만 5000개)과 비교하면 18.3%(연평균 2.8%) 증가했다. ‘농업, 임업 및 어업’이 2010년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증가율(73.9%) 보였다. 도내 종사자 수는 67만 6000명으로 2010년(56만 6000명)과 비교해 19.5%(연평균 3.0%) 증가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2010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86.1%)을 보였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