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이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6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도내 누적 수출증가율은 전국 누적 수출증가율을 크게 상회,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이하 한국무협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8월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전년동월비 33.0% 증가한 6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내 수출은 6월 일시적으로 수출증가세가 주춤했지만, 7월에 이어 8월에도 크게 증가해 올해 8월까지 전년동기비 29.7% 증가해 53억 1515만 달러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증가율은 전국 누적 수출증가율인 6.6%과 비교해 크게 상회해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도내 수출은 최근 도내 1위 수출품목인 정밀 화학원료가 수출 규모가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농약 및 의약품이 도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 보면, 1위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으로 전년동월비 211.2% 증가한 5579만 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도 수출이 없던 브라질로의 수출이 2894만 달러에 달했고,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1181만 달러(152.1%), 태국 400만 달러(289.9%)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자동차의 경우, 수출은 전년비 감소했으나 화물자동차 5064만 달러(5.4%)를 기록해 두 번째로 많이 수출된 품목으로 꼽혔다.

이어 정밀화학원료는 지난달에도 전년동월비 346.4% 증가했으나, 태양광 시장의 위축과 글로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 규모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 1억 2244만 달러(42.2%), 미국 7703만 달러(2.5%), 베트남 4869만 달러(22.2%), 일본 3985만 달러(11.3%), 브라질 3508만 달러(1113.8%)의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도내 수입은 전년동월비 14.3% 증가한 4억 6707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비중은 1.05%로 전년동월비 0.14%p 증가했다.

김영준 한국무협 전북본부장은 “전북 수출은 최근 5년 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에 현 증가세는 기저효과로 봐야 한다”며 “수출 대상국과 수출 품목 다변화에 따른 꾸준한 수출신장세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도내 기업의 수출확대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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