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내년 ‘전북 방과후학교 운영계획 및 길라잡이’를 개정한다.

방과후학교가 전북에 맞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학교자치와 학교 자율권 강화라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전북 방과후학교 운영계획 및 길라잡이는 교육부가 2008년 방과후학교 업무 권한을 시도교육감에게 넘기고 2년 뒤인 2010년부터 보급했다. 방과후학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학교 밖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흡수하는 등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를 줄인다는 취지다.

이는 매년 상황에 맞게 다듬어왔는데 2019년에는 지역별 간담회를 통해 얻은 학교 현장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적극 반영하고 전북에 맞게 수정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자치를 고려해 방과후학교 관련 및 유관 법령을 개정해야 하는 사항은 개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보다 교육과정에 전념하자는 취지로 현직 교원들의 방과후 수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는데 특성화고나 섬 같은 학교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단 의견이 있다”면서 “강사 재계약 기한을 늘리며 운영비 처리를 단순화하고 돌봄전담인력을 무기계약직으로 기재하는 등 여러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 영역 전문가 16명을 추천받아 TF팀을 꾸렸으며 6일 1차 편집회의를 시작으로 총 모두 4차례 회의한다.

2019년도 전북 방과후학교 운영 길라잡이와 운영계획은 합권으로 발간, 11월 초 학교별 3권씩 배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7개 시도가 큰 틀에서 공동작업했으나 대개 전북교육청이 우리 지역에 맞게 바꾼다”면서 “정확한 매뉴얼과 공통기준을 마련하고 방과후학교 현안 문제 및 대안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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