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고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도내 가을철(9월~11월)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모두 171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596명, 2016년 664명, 2017년 455명에 해당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도시락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도시락·음료에 대해 준비·보관·섭취와 관련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달 초 전북 지역에선 급식 케이크로 1296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도내 학교에서 지난 3일과 5일 사이 케이크를 먹은 학생들은 잠복기를 거쳐 5일부터 15개 학교에서 발생했다.

7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이리중과 전북제일고에서 의심환자가 증가했다. 학생들은 설사·구토·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조사를 통해 케이크 내에 살모넬라균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처럼 가을철 일교차가 커 낮 동안 덥고 습해 식중독 균이 번식하기 쉽지만 여름철보다 음식물 관리 소홀한 경향이 있어 가을에 식중독 환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리된 식품도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되면 식중독 균이 번식하기 쉽다”며 “도시락 등 음식물을 운반할 경우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이하에서 보관이나 운반해 달라”고 말했다.

또 “명절음식의 경우 많은 양을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며 “냉장보관 된 음식이라도 먹을 때에는 데워먹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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