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이 공공도서관이용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도내 지자체 공공도서관 정규직원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공공도서관은 모두 58곳이며 도민 1명이 1년 동안 공공도서관을 평균 5차례 이용하고 2.5회 가량 책을 빌려보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인 최경환 의원(민주평화당, 광주 북구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3~2017년) 사이 전국 공공도서관 방문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북은 1000만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도민들이 공공도서관을 애용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정규직원 충원과 도서구입 등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정규직원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2016년에 비해 18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공공도서관 1관당 정규직원 수는 전국 평균 7.9명에 못 미치는 6.7명으로 5년동안 감소했고, 감소된 정규직에 비정규직으로 채워졌다. 도내 공공도서관 비정규직은 308명(2017년)으로 2013년에 비해 110명이나 크게 늘었다.

특히 공공도서관 전문가인 정규 사서직원 수는 타 지자체의 경우 증가하고 있지만 도내는 164명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도내 1관당 정규 사서직원 수는 2.8명으로 전국 평균 4.3명에 크게 뒤지고 있어 도내 지자체들의 사서직원 충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공공도서관의 인력구조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공공도서관 인력의 2명 중 1명이 비정규직(정규직 8248명/비정규직 7309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라며 “특히 공공도서관의 필수·전담 인력인 사서의 경우 비정규직이 무려 68.4%나 증가했다”라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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