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스플릿라운드 이전 K리그 우승을 노린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1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3승 4무 4패 승점 73점을 기록을 기록, 앞으로 승점 6점을 보태면 2위 경남이 나머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관계없이 우승하게 된다.
  스플릿라운드 이전 전북은 울산 원정 경기(7일)와 인천과의 홈 경기(20일) 등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울산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8월 1-2로 패배한 이후 전북이 3연승 중이다. 전적 면에서도 앞서지만 주전 선수들의 가세가 더욱 반갑다. 7일 경기에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 중인 이승기가 돌아오고, 31라운드에 결장한 손준호가 가세한다면 전북의 승리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최근 울산은 연승을 거두며 리그 3위로 치고 올라오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수원과의 지난 31라운드 경기에서 막판 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해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것은 전북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강등권에 있는 인천이 더 껄끄럽다. 올해 전북은 인천에게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고 7월 홈경기에서도 3-3 무승부에 그치며 설욕에 실패했다. 최근 인천을 상대로 한 6경기에서도 전북은 2승 3무 1패를 기록해 ‘절대 1강’ 답지 않은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력상 크게 앞서는 만큼 ‘인천을 만나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는 심리적 압박감만 극복한다면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도 조기 우승 확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9일 강원전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승점을 착실히 챙겨와 이제는 욕심을 내도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전북팬들의 ‘압도적 우승’ 열망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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