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의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전력을 살펴본다.

1. 레슬링

  전북의 효자 종목인 레슬링이 올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출전한다.
  전국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돼 절대 강자는 없지만 올해 전북에서 열리는 체전을 통해 과거 명성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올해 전국체전 레슬링은 남녀 고등부에 전북체육고, 남자 일반부 전북도청, 여자 일반부 완주군청 그리고 선발전을 통해 전주대, 원광대, 서해대 선수들이 대학부를 구성하고 있다.
  고등부는 총 8개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당일 선수 경기력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뀔 뿐이지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고부 53kg 자유형 최지아가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1학년, 2학년으로 구성된 다른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 조절만 잘 한다면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대학부는 금3, 은3, 동3개 등 총 9개의 메달이 예상된다. 전주대 72kg급 그레코로만형 정주은, 원광대 86kg급 자유형 이철연, 61kg급 자유형 이영현, 서해대 70kg급 자유형 김영준, 97kg급 자유형 양진호 등도 메달권에 들어가고 있다.
  남자 일반부 전북도청은 총2개의 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레코로만형 72kg급 김지훈과 82kg급 신병철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신병철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기록이 있어 다소 유리한 상태다. 이밖에 박권배, 전태진, 순광명 등도 대회날 컨디션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노리고 있다.
  완주군청은 팀 핵심인 이한빛이 헝가리 2018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때문에 체전에 빠지지만 선수들이 힘을 합해 최소 메달 2개를 가져온다는 각오다.
  이럴 경우 전북 레슬링은 20개에서 25개의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총 11개 메달을 따며 947점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최소 1,000점 이상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레슬링협회 정환기 전무이사는 “누구나 시합을 해봐야 알 정도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 기량이 골고루 좋다”며 “특히 여자 일반부 활약에 따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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