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임실N치즈축제의 45만여명의 관광객 유치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낸 국화꽃이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을 가득 메웠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 및 임실치즈마을 일원에서 열릴 제 4회 임실N치즈축제를 앞두고, 3만여개의 화분에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들이 알록달록 꽃망울을 터트릴 태세다.

축제장에는 노랑색과 보라색, 분홍색 등 형형색색 다채로운 국화꽃이 전시되면서 주말을 기점으로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국화꽃들은 군 농업기술센터가 직접 생산했으며, 일부는 농업기술센터의 관리를 통한 농가들이 재배, 생산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여름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으로 재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밤낮으로 땀흘리며 많은 정성을 들여 고품질의 국화꽃 생산에 성공했다.

3만여 개에 달하는 이들 국화화분들은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에 더해 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축제시기를 정확히 맞춰 만개할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임실군편이 열릴 3일부터 축제가 시작되는 6일이면,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국화꽃이 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임실N치즈축제의 국화꽃 아이템은 민선 6기 취임한 심민 군수의 기획에서 비롯됐다. 2015년에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예전에도 임실공설운동장에서 치즈축제를 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진 않았다. 임실N치즈축제를 어떻게 하면 성공시킬까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국화꽃이었다.

치즈를 테마로 한 축제에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을 전시하다 보니, 축제열린 첫 해에는 10만명, 두 번째 해에는 21만명에 이어 작년에는 무려 45만여명이 찾는 진기록을 세웠다. 단 3회만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유망축제)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여기에 군은 올해 대형조형물과 부케형 포토존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도 전략적으로 징검다리 휴일을 끼고 있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리는 만큼,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화꽃 향기가 그윽한 치즈테마파크에서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치즈체험과 맛있는 치즈음식을 맛볼 수 있다.

청정임실에서 생후 50개월 미만의 질좋고, 맛좋은 암소 한우고기의 맛도 일품이다. 또한 12개 읍면 생활개선회의 어머니 손맛으로 만든 임실지역 특유의 50여종의 향토음식이 기다리고 있다.

심 민 군수는 “너무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에 이 많은 국화꽃을 키우느라 밤낮으로 고생하며 땀흘린 농업기술센터와 농가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임실N치즈축제는 대한민국 치즈역사의 자존심이자, 임실군민의 자부심인 만큼 인구 3만의 작은 농촌 지역인 임실을 전국 곳곳에 알리고, 세계 속의 치즈축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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