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전북지역 군 단위 최초로 민간아파트에 공립 어린이집을 설립했다.

1일 완주군은 민간아파트인 봉동읍 소재 제일오투그란데아파트에 공립 오투그란데 어린이집을 신규 개원했다.

봉동읍 봉비로 176 제일오투그란데아파트에 위치한 오투그란데어린이집(원장 한수형)은 관내에서 6번째로 개원하는 공립어린이집이며, 민간아파트에 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하는 첫 사례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1월 입주자대표회의와 20년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개원을 약속, 이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그 약속을 지켰다.

오투그란데어린이집은 연면적 191.12㎡에 보육실 4곳, 유희실, 조리실, 교사실, 교재교구실 등을 갖췄으며, 친환경적인 보육환경을 위해 내부시설 대부분을 원목소재로 꾸몄다.

특히 완주군은 국・도・군비 예산 외에도 자체예산을 편성해 공립어린이집으로서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공립어린이집 개원에 이어 완주군은 삼례2주공아파트 내 관리동 어린이집에서 대해서도 지난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무상임대 협약을 마쳤으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내년 초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완주군에는 총 76개소의 어린이집 중 6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삼봉웰링시티, 복합행정타운, 완주테크노밸리 2단지, 미니복합타운 내 공동주택 신축 시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 시설로 전환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사회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보육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며 “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부모의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 미래 세대들이 더 나은 보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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