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지난달 29일 ‘부안 적벽강·채석강의 비밀을 찾아서 부안으로 떠나는 지질 탐사 여행’이라는 지질탐방 교재 제작에 앞서 국가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강의는 박정웅 강사가 맡았으며 이번 교육에는 부안군 지질공원해설사, 변산반도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부안고등학교 교사, 협력마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지질탐방 교재는 채석강을 캐릭터로 만든 ‘층층이’라는 친근한 캐릭터와 ‘변산’이라는 학생이 선생님을 따라 채석강과 적벽강 일대의 비밀을 찾아 나서면서 아름다운 해안절벽의 지층이 생기고 변해 온 재미있는 지형·지질학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안의 지질명소는 6개소로 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등이며 이번 교재는 적벽강과 채석강 지질탐방로(Geotrail)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채석강과 적벽강은 사회,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지질명소로 학교단위 지질탐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질교육, 지질관광의 중심지이다.

특히 학교단위 지질교육은 지난 2017년 인증 이후 올해까지 100회에 걸쳐 5000여명이 탐방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전국에 10개소이며, 전북에서는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부안·고창)이 유일하다.

부안은 올해 지질공원해설사 대회에서 교구재 부문 대상, 해설시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질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문성을 갖춘 해설사가 채석강, 적벽강 지질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안군 지질공원해설사와 함께하는 채석강·적벽강 지질탐방 해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해설예약 문의는 부안군청(☎ 063-580-4437, 063-581-5114, 063-584-2114)으로 하면 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2019년에는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지질공원 협력마을인 유유마을과 모항마을 지질공원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협력상품 개발, 객관적 학술가치 입증을 위한 부안 솔섬 지질조사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을 오는 2022년까지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으로 등재하고자 다양한 지질관광·지질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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