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구청장 이철수)는 가을철을 맞아 하천 내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전주천과 삼천에 많이 퍼져 있으며 가을철이 번식기인 교란식물 '가시박'을 집중 제거할 계획이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 귀화된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모양이 박을 닮아 가시박이라 불린다.

주변식물들을 덩굴로 감고 햇빛을 차단해 고사시키는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환경부는 지난 2009년 6월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했다.

가시박은 가을철 열매가 떨어져 물을 통해 하류로 번식하기 때문에 가을철이 제거하기 좋은 적기이다.

이에 완산구는 열매가 떨어지기 전 선제적으로 집중 정비해 가시박 씨앗이 하류로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사전에 제거, 번식을 차단하기로 했다.

은시문 생태녹지과장은 "전주천과 삼천은 여러 동식물들이 공존하고 있는 생태하천이다"며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도록 생태계 교란종 제거 등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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